14일 담화문 통해 입장 밝혀…"건조 자금 지원요청 논의 없어"유동성 부족해 건조 능력 한계 다다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
  •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STX조선해양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STX조선해양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가 "한국산업은행에 건조 자금 지원요청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다"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에 따라 자구 노력을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4일 직원들에게 발송된 담화문을 통해  "현재까지 선수금 환급 보증R/G 미발급이나 미발급으로 인한 수주 취소 사례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도 다수의 선주와 신조선박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자금부족 문제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STX조선해양은 한국산업은행과 2018년 5월 2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확보 가능 선가와 자체 건조자금 확보 요건들을 동시 충족하면 수주가 가능하다. 담화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주한 선박에 대해서는 R/G가 신속하게 발행되고 있다. 

    장 대표는 유동성이 부족해 건조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지자체에 선박 건조가 늘어날 경우, 예상 가능한 일시적 현금 유동성 부족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필요시 정책적 지원요청, 지자체의 지급보증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한 적은 있다"면서 "이 또한 만약을 대비한 것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원요청이 필요하지 않을 것임을 지자체에 미리 밝혔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 선박건조를 자체자금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인도한 선박의 대금을 받아 앞으로 건조할 선박의 건조자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 대표는 "시장은 현재 저점을 찍고 회복을 하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선주들이 적극적으로 발주에 나서는 상황도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매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