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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올 들어 매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연매출 5000억원 고지 돌파도 이뤄낼지 주목된다.
14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이 1200~13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약은 1분기 1105억원, 2분기 1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매출액이 2312억원에 달하며 창립 이래 분기별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4008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제 목표는 연매출 5000억원 돌파다.
동국제약의 이같은 성장세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등 전 부문의 고른 실적에 따른 것이다.
일반의약품에서는 올 들어 '오라메디' 가격을 8% 인상했고 하반기 추가 품목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주요 품목 가격 인상 및 마케팅 효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치질치료제 '치센'의 폭발적인 성장이 눈길을 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치센의 매출은 2017년 4억원에서 2018년 43억원으로 출시 2년만에 매출이 10배 가량 늘었다.
동국제약은 치센의 출시 당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한 바 있다.
기존 치질치료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제품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국제약이 치질치료제 시장의 외형을 확대한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부문은 저마진 채널 조정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건강검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품목인 조영제 중심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으로 3개 분기 연속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연속되는 호실적에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이며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