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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가전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가전을 신(新)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산업부는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초기 해외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및 해외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에어가전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64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332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 합동으로 열린 수출활력 현장지원단 회의에서는 가전업계의 분야별 수출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에어가전 업계의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에어가전 업계는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으로 중소기업의 개별 브랜드 인지도 부족과 에어가전 수출국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유통・물류체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인증 소요시간이 길고 에어가전 기업이 집중된 호남권내 인증기관 부재 및 에어가전에 특화된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들의 4대 핵심애로를 중심으로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 및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 개발이 지원된다.
유통·물류 지원방안으로 현지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의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의 협력이 강화된다.
산업부는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간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유통중점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협력수요를 지속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에어가전에 특화된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한국공기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광주광역시가 협업해 내년에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 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호현 무역정책관은 “전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 우수한 기술·품질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수출 경험·역량이 부족한 국내 에어가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물류·인증 등 초기단계 수출애로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