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더마 브랜드 '파티온' 론칭… 남성제품에 박카스 성분 담아동국제약 마데카솔 주성분 '센텔리안24',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 ▲ (왼쪽부터) 동아제약 '파티온'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일동제약 '퍼스트랩' ⓒ각 사
    ▲ (왼쪽부터) 동아제약 '파티온'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일동제약 '퍼스트랩' ⓒ각 사

    주요 제약사들이 자사 대표 제품의 주요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잡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은 자체 대표 제품의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최근 화장품 진출 사업을 공식화한 동아제약은 2030세대를 겨냥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했다.

    파티온 제품 라인업은 흔적 케어 라인 '노스캄 리페어', 보습 케어 라인 '딥 배리어', 남성 스킨케어 라인 '옴므'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남성 제품인 옴므는 동아제약의 대표 제품인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탈 타우리닌-B 콤플렉스 성분이 지친 남성 피부에 활력을 준다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앞서 동아제약은 디자인 전문 쇼핑몰 1300K(천삼백케이)와 손잡고 박카스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통해 마스크백 등을 선보인바 있다.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제약사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국제약도 브랜드 론칭 초기 자사 대표 연고제인 '마데카솔' 성분을 활용했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시카 정량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의 효능이 담긴 화장품을 통해 피부 재생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를 통해 동국제약은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만 약 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일동제약도 기술력에 강점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유산균 연구를 화장품에 집약한 '퍼스트랩' 브랜드를 론칭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프로바이오틱 마스크팩'은 출시 1년 만에 700만장의 판매를 돌파했으며, 누적 합계 12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일동제약의 화장품 부문 지난해 매출은 153억원으로 2017년 42억원에서 111억원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점을 대표 성분을 통해 강조하면서 기존 화장품들과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담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마케팅의 효과가 매출 등의 지표로 성공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