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억원 펀드 조성 이어 협조 관계 확대“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과 KDB산업은행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산업은행은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지난달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열렸다.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과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와 산업은행은 각 사가 운영중인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액셀러레이터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스타트업이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롯데가 가진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투지기관 네트워크 기반으로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롯데의 사업 인프라와 산업은행의 금융 인프라가 접목된다면 혁신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으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업보육법인으로 지난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육성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통해 배출된 스타트업은 물류·유통·IT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