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각각 수주한 선박기존에 수수한 선수금 전액 몰취 등 보상 합의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Transocean)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오션리그(Ocean Rig)사로부터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각각 수주한 선박으로 2018년 트랜스오션이 오션리그를 인수한 이후에도 건조를 이어 오다가 지난달 계약 해지 의향서를 보내왔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트랜스오션과 2척에 대해 기존에 수수한 선수금 전액(5억2400만 달러) 몰취, 선박 소유권 귀속 등 보상 합의를 완료하고 29일자로 선박 건조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릴십 2척의 총 계약금액은 14억3000만 달러 규모다. 내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 해지로 수천억대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매각 등을 통해 계약 해지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