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세계 발주량 150만CGT… 中은 10% 기록누적수주량도 695만CGT(39%)로 1위 탈환 성공
  • ▲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지난달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발주 물량 중 86%를 쓸어담으면서 중국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150만CGT(38척) 중 86%(129만CGT, 17척)를 수주하며 10%를 차지한 중국(15만CGT, 8척)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695만CGT(39%)를 기록, 611만CGT인 중국(35%)을 추월하고 1위를 탈환했다. 이어 일본 233만CGT(139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으로 나타났다. 

    누계 수주액 역시 159억7000만 달러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136억7000만 달러, 이탈리아 74억7000만 달러, 일본 44억9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1~10월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대비 발주가 65% 증가(33만 → 54만CGT)했으며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74만 → 96만CGT)를 이어가고 있으나, LNG선(1만4000㎥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10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6만CGT(1%↓) 감소한 7454만CGT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94만 CGT(5%↑) 상승했고 일본 71만CGT, 중국 63만CGT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해 보면 일본이 531만CGT(31%↓), 중국은 345만CGT(12%↓) 큰폭 감소한 반면, 한국은 1000CGT 증가해 꾸준히 안정적 일감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