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5000만원 못미쳐… 주변시세比 10억 가량 저렴강남불패 공식 여전… 로또청약 가능성 예비청약자 대거 몰려
  • ▲ 롯데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르엘'. ⓒ 뉴데일리
    ▲ 롯데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르엘'. ⓒ 뉴데일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 후 강남권 첫 분양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한 르엘 대치는 1순위 청약 결과 31가구 모집에 총 657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1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77㎡T과 55㎡T에 각각 461명, 332명이 몰리며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전용 77㎡B(313.7대 1), 77㎡A(285.8대 1), 59㎡T(183.0대 1), 59㎡(138.6대 1)도 청약통장이 대거 몰렸다.

    같은 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 르엘신반포센트럴(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 재건축)도 135가구 모집에 1만1084개 통장이 몰리며 평균 8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 59㎡은 13세대 공급에 2983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 229.5대 1을 기록했다.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위치한 곳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강남구 대치동으로 정부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지로 지정한 지역이다.

    다만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지 모집공고를 신청해 상한제 대상에서 벗어난 곳이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등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르엘 대치는 최소 11억2400만원에서 최대 16억100만원, 르엘 신반포센트럴은 10억9400만~16억90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두 곳 분양가 모두 3.3㎡당 4750만원, 4981만원으로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수요자들 관심이 컸다.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탓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자는 오는 19일(르엘신반포센트럴)과 20일(르엘 대치) 각각 발표하며, 계약은 두 단지 모두 오는 12월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