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5000만원 못미쳐… 주변시세比 10억 가량 저렴강남불패 공식 여전… 로또청약 가능성 예비청약자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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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 후 강남권 첫 분양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한 르엘 대치는 1순위 청약 결과 31가구 모집에 총 657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1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1가구를 모집한 77㎡T과 55㎡T에 각각 461명, 332명이 몰리며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전용 77㎡B(313.7대 1), 77㎡A(285.8대 1), 59㎡T(183.0대 1), 59㎡(138.6대 1)도 청약통장이 대거 몰렸다.같은 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 르엘신반포센트럴(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 재건축)도 135가구 모집에 1만1084개 통장이 몰리며 평균 8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특히 전용 59㎡은 13세대 공급에 2983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 229.5대 1을 기록했다.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위치한 곳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강남구 대치동으로 정부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지로 지정한 지역이다.다만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지 모집공고를 신청해 상한제 대상에서 벗어난 곳이다.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등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르엘 대치는 최소 11억2400만원에서 최대 16억100만원, 르엘 신반포센트럴은 10억9400만~16억90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두 곳 분양가 모두 3.3㎡당 4750만원, 4981만원으로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수요자들 관심이 컸다.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탓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당첨자는 오는 19일(르엘신반포센트럴)과 20일(르엘 대치) 각각 발표하며, 계약은 두 단지 모두 오는 12월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