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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지주가 올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제강 편입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판매단가 하락으로 이익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934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1.5% 늘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부터 세아제강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며 "미국 현지 철강가격이 꾸준히 하락해 판매법인(SSA)의 판매량 증가에도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의 별도 기준 매출은 2868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신설법인이기에 지난해 3분기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2분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0.9%, 당기순이익은 17.1%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건설 및 전방산업의 강관 수요 감소, 미주 현지 철강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판가 하락이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보호무역정책 추이와 미주 지역 에너지산업 시황에 따라 전체 실적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및 비(非) 미주지역 판매 확대 전략을 지속하면서 유정용 강관(OCTG)이나 송유관 등 에너지향 제품 이외에 스테인리스(STS) 강관 제품의 판매 확대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