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사측으로부터 해고예고통지서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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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560여명이 무더기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국지엠 일감절벽이 현실화하면서 비정규직이 속한 도급업체에 계약해지를 알리면서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5일 사측으로부터 해고 예고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지난달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근무 체계 변경을 이유로 계약 해지 예고를 통보한 지 한 달 만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현재 주야간 2교대 근무에서 상시 1교대 근무로 근무 체계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물량 감소에 따라 근무 체계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길게는 20년 넘게 창원공장에서 일해왔다”며 "해고 통보는 노동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고 반발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도급업체에 속한 비정규직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세세히 알지 못한다"며 "물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도급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이 생산 근무 체계를 변경하며 2009년 부평공장에선 1000여명, 2015년 군산공장에선 11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