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oT 시장 겨냥한 엣지 솔루션 개발 박차LG전자, 인텔 칩 도입해 '씽큐 핏' 등 응용 제품 구현한화테크윈·이노뎁, 오픈비노 툴킷 기반 AI 기술 개발
  • ▲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이성진 기자
    ▲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이성진 기자
    인텔이 LG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영토 확장에 나선다. 

    4일 인텔에 따르면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코리아 엣지 AI 포럼'을 개최하면서 차세대 AI 비전과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스마트시티 ▲금융서비스 ▲인더스트리얼 ▲게이밍 ▲교통 ▲홈·리테일 ▲로봇 ▲드론 등 8가지 산업을 AI 도입의 기회로 제시했다. 

    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물을 구별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계·산업·공공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인텔의 엣지 AI 전략을 소개했다.

    인텔은 증가하는 엣지 단에서의 AI 활용성에 대응하기 위해 엔드포인트, 엣지,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제품을 지원한다. 

    올해는 45%의 데이터가 엣지에서 분석 및 활용되고 있지만, 오는 2023년에는 43%의 AI 워크로드가 엣지에서 처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전처리장치(VPU)부터 데이터센터용 제온(Xeon) 플랫폼까지 다양한 성능의 프로세서 군에 모두 적용 가능한 인텔 오픈비노 툴킷을 제공, 쉽게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빠르고 효율적인 제품화를 가능하게 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솔루션 통합 및 영업 채널 등을 포함한 솔루션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이 AI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선보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인텔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3D 카메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HD급 해상도로 인식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얼굴인식, 신체측정, 장애물 인식 등에서 딥 러닝 기술과 결합해 '씽큐 핏(ThingQ Fit)'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이같은 기능을 개방형 전략으로 제공하고자 인텔의 D4 칩을 도입했다.

    씽큐 핏은 가상 의류 피팅 솔루션으로, 3D 카메라로 사용자 신체를 측정해 생성된 아바타에 가상 의류를 입혀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9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바 있다.

    지석만 LG전자 상무는 "카메라 기술의 목표는 B2C나 B2B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품화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카메라 개발을 위한 광학, 어플리케이션은 LG전자가 가지고 있으며 인텔 리얼센스의 3D 뎁스 인식 기술을 접목해 고성능의 3D 카메라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전, 로봇 등에서 과거 2D가 하지 못했던 역할을 3D 카메라가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테크윈도 인텔과 AI 기술 기반의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CCTV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인텔의 오픈비노 툴킷으로 엣지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인텔의 VAS 기반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도입, 서버형 NVR에 탑재해 출시했다. 내년에는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NVR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원석 한화테크윈 상무는 "영상보안 기술은 CCTV 자체의 기술은 물론 수백대의 CCTV에서 수집된 영상을 관리, 분석하는 기반 플랫폼 기술까지 포함한다"며 "향후 영상보안 관련 핵심 기술 요소는 고화질 압축·전송 뿐만 아니라 지능형 분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후 분석이 아닌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현해야하며, 향후에는 사전예측 및 예방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엣지단에서의 AI기술 도입이 필수"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노뎁은 인텔과 스마트시티를 위한 도시 관제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노뎁의 DMS를 비롯한 주요 솔루션에는 인텔 최신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최근 모비디우스 VPU 기반 인텔 비전 엑셀러레이터 디자인과 인텔 오픈비노 툴킷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한 엣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엣지 AI솔루션은 기술로 어떻게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인텔의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협력'이며 국내 파트너사들과 생태계를 만들고 협력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