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블록 총 5500억원 PF 조달
  • ▲ 김정모 DK도시개발 회장. ⓒ 뉴데일리경제DB
    ▲ 김정모 DK도시개발 회장. ⓒ 뉴데일리경제DB

    도시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가 추진 중인 인천 한들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총 55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주선했다. 지금까지 도시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이 주관사로 PF를 조달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최근 인천시와 서구청을 방문, 도시개발사업 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판교 대장지구 금융주관사로 PF를 조달한 경험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판교 대장지구 노하우를 살려 크게 2개 블록으로 구성된 한들지구에 체비지와 집단환지 금융조달 방식을 적용했다.

    1블록 경우 PF대주단을 증권사 및 보험사로 구성해 총 2600억원을 조달하고, 2블록은 국책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발급 받아 1금융권 5곳으로 대주단을 구성했다. 2블록 PF조달 금액은 2900억원로, 1·2블록 PF 조달 금액은 총 5500억원에 이른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은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며 "특히 디벨로퍼 이상의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부동산 시행업계 최고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제1금융권에서 나서서 PF를 조달했다는 것은 사업성을 어느 정도 인정 받았다는 것"이라며 "KEB하나은행이 앞서 PF를 조달한 판교 대장지구 역시 분양에 성공한 만큼 검암역 로열파크시티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