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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13일 “어떤 위기가 와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면접 포부를 밝혔다.
위 전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차기 회장 면접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 경영환경 리스크가 오더라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전 행장 역시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이 밝혔다.
9개월만의 신한은행 본점 방문에 대해서는 “역시 푸근하고 후배를 만나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1958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과장, 프라이빗뱅킹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지난 2013년 신한카드 사장에 올랐으며 2017년 신한은행장을 맡은 뒤 올해 초 2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현재 은행의 경영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신한금융의 도약에 일조하며 신한금융을 이끌 재목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오른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순으로 진행된다.
회추위원들은 면접을 마치고서 최종 회의를 열어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