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국내 최초로 KS기준 충족하는 제품 개발, 양산 공급중화재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NF불연칼라강판의 수요 확대 전망
  • ▲ NF불연칼라강판과 일반 칼라강판의 불연성 및 가스유해성 Lab Test 결과 비교.ⓒKG동부제철
    ▲ NF불연칼라강판과 일반 칼라강판의 불연성 및 가스유해성 Lab Test 결과 비교.ⓒ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이 개발한 NF불연칼라강판(No Fire 칼라강판)이 건자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기준(KS F ISO 1182, KS F 2271)을 충족하는 불연칼라강판인 NF불연칼라강판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 약 1000톤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에는 화재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NF불연칼라강판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NF불연칼라강판은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 발생을 최소화시켜 인명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의정부 아파트 화재(2015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017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2018년) 등의 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대부분 인화성이 강한 코팅 도료 및 접착제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부는 건축법 및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건축자재 사용에 있어 인화성이 강한 제품 사용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 불연 건축 자재 사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G동부제철 측은 "이러한 건자재 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은 NF불연칼라강판을 금년 2월에 국내업체 최초로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다"면서 "11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 약 1000톤 이상의 판매를 시현하며 건자재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F불연칼라강판은 기존 칼라강판의 우수한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불연성을 추가한 제품이다. 타사의 다른 제품이나 후발업체의 불연제품이 백색(WHITE)류에 제한된 색상만 생산이 가능한데 비해 KG동부제철의 제품은 다양한 색상(BLUE, RED 등)의 차별화된 색상 구현에 제한이 없고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도막두께를 확보했다.

    현재의 불연강판 건재 시장은 대부분 철강재를 가공한 이후 불연재료를 후(後)도장해 사용하고 있는데 KG동부제철은 이러한 도장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도료사와 공동으로 칼라강판용 불연재료를 새롭게 개발해 선(先)연속도장방식으로 NF불연칼라강판을 생산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현재 GI(용융아연도강판)를 소재로한 NF불연칼라강판 양산에 머무르지 않고 Al을 소재로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l불연칼라강판을 최근 개발했다"면서 "10월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으로부터 불연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Al칼라강판시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