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규제 대책에 시장 급랭금융규제 완화·분상제 적용지역 축소 절실
  • ▲ 박재홍 제12대 주건협 신임 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 박재홍 제12대 주건협 신임 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2대 회장에 박재홍 영무건설 대표이사(64·사진)가 선출됐다. 

    주건협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12대 신임회장과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2파전으로 펼쳐졌다. 심광일 현 주건협 회장이 재선에 나섰고 박재홍 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구도가 마련됐다.

    경기에 거점을 둔 심광일 회장과 광주전남 소속인 박 회장이 맞붙었고 접전끝에 박 회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재홍 신임 회장은 "정부의 잇따른 주택규제대책으로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 경영여건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전국 7600개의 회원사와 협회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 정상화에 협회 역량을 집중하고 협회가 본연의 기능인 회원사의 등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참여 확대,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회원사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각종 위원회 설치 상설화 등 의견 수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주택시장 기반조사 실시 등을 주요 운영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주택분양대행 전문교육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하는 분양대행자 전문교육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박 신임 회장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역간 주택시장 양극화현상을 해소하고 주택건설경기 연착륙을 실현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고강도 규제 대책을 18차례나 시행하며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구매심리가 위축되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도금 집단대출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축소, 지방주택시장 회생대책 마련, 조정대상지역 지정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제 도입 이후 부작용이 심각한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축소하고. 기존 주택도시보증공사 외 제2조븡사 설립을 허용해 보증시장 경쟁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회장은 "민간부문은 정부 시장개입을 최소화해 시장자율기능에 맡겨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