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송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성장 가속화현대중공업에서 친환경 차세대 LNG 운반선 건조
  • ▲ SM그룹 해운총괄 김칠봉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왼쪽)이 선박 건조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한해운
    ▲ SM그룹 해운총괄 김칠봉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왼쪽)이 선박 건조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한해운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사와 LNG선 최대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7년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해운이 해외 화주와 체결한 최초의 LNG선 장기대선계약으로 건조는 현대중공업이 맡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투입될 17만4000 CBM(Cubic Meter) LNG선은 2022년 하반기부터 Shell사에서 생산한 LNG 물량을 전세계 주요 터미널로 7년간 수송할 예정이다. 계약기간 매출 금액은 척당 약 1억5000만달러며, Shell사에서 용선기간을 최대 17년까지 연장할 시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기존 LNG 운반선들보다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Shell사측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20여년동안 축적된 LNG 선대의 운항경험을 토대로 해외화주들과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 Shell사로부터 소형 LNG선을 처음으로 수주한 것도 이번 대형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대한해운 측은 높은 수준의 LNG 선박운용 능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김칠봉 부회장은 "향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Shell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교두보 삼아 해외 LNG 운송 및 LNG 벙커링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대한해운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명실공히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