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줄어도 책가방 시장 성장매년 3000억~4000억원 규모스포츠·아웃도어 업체 신제품 출시
  • ▲ 2020 신학기 스낵타임 백팩 컬렉션ⓒ휠라키즈
    ▲ 2020 신학기 스낵타임 백팩 컬렉션ⓒ휠라키즈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패션업계가 분주하다. 패션·스포츠 브랜드뿐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는 방학 전부터 책가방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 패턴 플레이 등 디자인 중심에서다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까지 대거 쏟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 키즈는 내년 신학기 책가방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라인은 단단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라인, 글리터를 활용한 트렌디 컬러감이 돋보이는 여아 전용 라인, 기존 스테디셀러에 다양한 패턴으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힌 경량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라인은 각각 책가방과 함께 신발 주머니로 활용 가능한 보조 가방을 비롯해 크로스백, 카드 지갑 등 어린이가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갖췄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휠라 키즈는 '스낵타임 백팩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젤리백, 마카롱백, 슈팅스타백, 크래커백 총 4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에서 착안한 제품명이 재미를 더했다

    메인 수납공간외에도 소지품 분할 수납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고, U자 어깨끈과 에어매쉬 소재를 사용한 등판으로 아이들의 허리 부담을 최소화했다. 가방끈에 적용한 3M 포인트는 야간에도 눈에 잘 띄도록 만들어 아이들의 안전까지 생각했고 모든 백팩 바닥에는 속고발(바닥 받침용 장식)을 부착해 가방의 오염과 손상을 최소화했다.

    데상트 영애슬릿은 2020년 신학기 책가방 이지 테크 백팩 7종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새로운 시작, 쉽고 자신 있게'란 문구를 바탕으로 신학기를 맞이할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스마트 멀티 포켓으로 학용품, 책, 물병 등 정리정돈이 쉽고, U자형 등판 쿠셔닝과 어깨 흘러내림 방지용 U자형 어깨끈으로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며, 자석 버클로 손가락 힘이 약한 저학년 아이들도 편하게 탈착이 가능하다.

    아이더는 900g이 채 되지 않는 초경량 가방 디에프와 제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면부 상하단에 두 개의 포켓과 분리수납이 가능한 내부포켓이 있어 우수한 수납력을 자랑한다. 또 가방 전체에 쿠션폼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어깨끈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 규모는 3000억~4000억원에 달한다. 매해 줄어드는 출산율로 취학아동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신학기 책가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이유는 한 가구 한 자녀가 일반화 되면서 초등학생 책가방이 점점 고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유명 브랜드의 초등학생 책가방 가격은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신발 주머니까지 포함하면 20만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부모는 물론 조부모, 외조부모, 이모까지 가세해 선물용 물품에 선뜻 지갑을 열면서 책가방의 고급·기능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는 패션업계 또다른 대목"이라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방학 전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