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7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매각 둘러싸고 내홍 격화"사모펀드,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야"
  • ▲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자들이 정현식 회장이 약속했던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명문화한 기본협약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7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정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하며 노사가 협력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노동조합 출범과 전국지사장 호소문이 나온 직후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회장이 2019년 종무식에서는 매각 관련한 설명과 고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그간 오너로서 보여준 최소한의 리더십이나 책임의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더 이상 직원들을 기망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모펀드의 행태도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은 창구단일화과정을 거쳐 교섭대표노조로서 단체교섭권을 확보하고 기본협약서 체결을 위한 단체 교섭 개최를 요구했으나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약속하는 첫 걸음이 회사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 우선 고용안정 보장을 담은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라면서 "조속하게 성실히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12월에 입장문으로 밝힌 바와 같이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은 동일하게 약속드린다"면서 "단체교섭을 위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말 정현식 회장이 보유한 지분 5636만여주(약 57%)를 국내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매각 대금은 197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