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내달 3일까지 법인 휴무한섬 내달 9일까지 휴무아모레 중국 출장 직원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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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현지에 법인이나 공장이 있는 국내 패션, 화장품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출장 금지령 및 자제령을 내리는 등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이랜드는 중국법인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휴무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1994년 상하이에 생산지사를 설립해 1996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랜드는 중국 전역에서 50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다음달 3일까지 중국법인 관계자들은 휴무"라면서 "우한 폐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의 중국법인도 다음달 9일까지 휴무에 돌입했다. 상하이시가 기업들에게 다음달 9일 이전에 기업 활동을 재개하지 말라고 발표에 따른 것이다.

    한섬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백련그룹과 여성 캐주얼 브랜드 SJSJ에 대한 중국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 푸동지구 백화점에 SJSJ  1호점을 오픈했다.

    한섬 관계자는 "현재 상해에 나가 있는 인원도 별로 없다"면서도 "상해시 자체에서도 연휴를 연장한 것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중국법인에 대해 당분간 임시 휴무 진행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우한에 있는 톰보이와 보브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휴점을 시행 중이다.

    화장품업계도 분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 연휴기간 우한폐렴 주요 발병 지역을 다녀온 임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에 법인과 생산연구시설을 각 1곳씩을 보유 중이다.

    CJ올리브영도 매장 별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는 106명,확진자는 45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771명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