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LG화학·삼성SDI 8%대 급등
  • 연일 하락하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에 힘입어 215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속에서도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11%) 오른 2121.22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한때 21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0억원, 486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702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1626만주, 거래대금은 7조6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은 상승했다. 전기제품은 7%대 상승을, 화학·항공·전자장비와기기는 4%대 상승을 보였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생물공학·통신장비도 3%대 상승을 보이며 강세였다. 반면 에너지장비및서비스·손해보험·식품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700원 오른 5만8900원에, SK하이닉스는 2400원 오른 9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1%), 네이버(1.69%),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66%), 셀트리온(0.60%)도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 급등하고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LG화학(8.43%), 삼성SDI(8.45%)는 급등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진 한진그룹 관련주 대한항공우(20.26%)도 이틀째 급등했다. SK바이오랜드(6.74%)는 메디포스트로부터 퇴행성관절염치료제의 임상 계획을 양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6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8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9포인트(2.22%) 오른 661.2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11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75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187.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