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직책자 안전자격증 취득 의무화…25년 1000명 목표 안전관리비용 1000억원 투자…'365안전패트롤' 상시운영
  • ▲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 뉴데일리DB
    ▲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 뉴데일리DB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국내외 전 공사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진두지휘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제정, 국내외 전 건설현장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안전인력 운영혁신 △안전비용 투자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의식 혁신 크게 4가지 항목이다.

    먼저 현대건설은 본사중심 안전관리체계를 위해 비정규직이던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도 권한을 대폭 확대해 위험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외부 안전전문 자문역(안전전문가)을 선임하는 동시에 현장직책자는 의무적으로 안전자격증 취득토록 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안전전문가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현대건설은 또 안전비용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을 위한 '365안전패트롤'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건설은 협력사 근로자 안전·보건·위생을 위해 지난해 150억원이던 동반성장기금을 올해 100억원 추가해 총 250억원을 출원키로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달초 코로나19(우한폐렴)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협력사 근로자 2만1000여명에게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무상지급하기도 했다.

    국내외를 포함해 전 공사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이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근로자 안전모에 IoT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그(Tag)를 부착해 동선을 체크하고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시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했다.

    또한 현장 작업공간에 가스질식방지시스템을 설치해 가스발생을 실시간 체크하고, 인근 근로자에게 경고알람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타워크레인에 카메라를 부착, 장비주변 및 작업구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근로자 접근을 통제하고 협착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은 최고경영진이 주재하는 안전결의대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 안전문화 체험관인 기술교육원을 개관,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동욱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더욱 노력하기 위해 이번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건설 공사현장 안전은 직접 책임지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협력사 안전관리시스템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