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GDP디플레이터 전년 대비 -0.9% 하락99년 이후 최저…5분기 연속 마이너스 처음코로나19 공포 더해져 디플레이션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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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저물가 흐름이 2018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공포로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며 올해 역성장 가능성이 커진 만큼 디플레이션 우려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이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1.2%) 이후 최저치로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경제의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일종의 'GDP물가' 개념이다.내수 디플레이터가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로 2018년 4분기 1.6%에서 지난해 4분기 1.3%로 낮아진 가운데 수출 디플레이터가 반도체 중심으로 -7.9%, 수입도 -2.9% 큰 폭 하락한 게 GDP디플레이터를 끌어내렸다.GDP디플레이터는 2018년 4분기(-0.1%)부터 지난해 ▲1분기 -0.5% ▲2분기 -0.7% ▲3분기 -1.6% ▲4분기 -0.9%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우리나라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한 포괄적인 물가지수가 지속해서 낮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도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는 요소로 대두된다.올해 1월 통계 실질지표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2월에는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1%)도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한은 관계자는 "GDP물가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게 수출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반도체와 철강·석유화학 등 글로벌 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게 GDP 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기존 속보치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돼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지식재산생산물투자(-0.3%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설비투자(1.8%포인트), 건설투자(0.7%포인트), 민간소비(0.2%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기 때문이다.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가까스로 성장률 2%대에 턱걸이했으나 정부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해 성장세를 떠받친 영향이 막대했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나 민간은 1.3%포인트 하락했다.실질 GDP는 2016년 2.9%에서 2017년 3.2%로 상승한 뒤 2018년 2.7%, 지난해 2.0%까지 3년 연속 하락곡선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