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LCC 전체 운휴하노이·호치민 등 주요도시 노선 대상이달 말 베트남 정부 방침따라 재개 결정
  • ▲ 항공기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대한항공
    ▲ 항공기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대한항공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이 오는 6일부터 모두 막힌다. 항공업계는 이달 말까지 관련 항공편을 완전 중단한 뒤 베트남 정부 방침에 따라 운항 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일 밤 11시 인천행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호치민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대한항공의 하노이 노선은 이미 중단됐다. 당초 3일까지 예정됐던 다낭 노선도 당일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 오전 0시10분을 끝으로 호치민을 오가는 페리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페리 운항’은 빈 항공기를 띄워 현지 승객만 싣고 오는 항공편을 뜻한다.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의 페리 운항 역시 오는 6일 종료된다.

    티웨이·진에어·이스타항공 등 저가 항공사 대부분도 한국-베트남 노선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국내 항공사가 현지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은 베트남 당국의 한국발 항공기 입국제한 때문이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29일 오전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호치민 공항 착륙을 예고 없이 금지한 바 있다.

    한국-베트남 노선을 없앤 건 현지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현지 항공사 베트남항공은 2일(현지시간) 한국행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베트남 뱀부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한국을 오가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