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사채, 유상증자 통해 자금 마련 원활4월말까지 인수대금 납부와 본계약 마무리
  • HDC현대산업개발이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신고와 자금마련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우한폐렴)' 등의 악재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자금조달과 인수절차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약 17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에 나섰다. 이달 5∼6일 진행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에서 청약률 105.47%로 인수자금중 3207억원을 일반공모없이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앞으로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과 은행권과의 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결합 신고 절차 역시 해당 국가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게 HDC현산측 설명이다.

    지난 1월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미국·러시아·터키·카자흐스탄 등에서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진행중이다. 정상적인 절차와 일정에 따라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결합신고 절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중"이라며 "인수자금 조달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