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도전 불닭비빔면으로 여름 시장 공략교촌에프앤비도 매운맛 더한 '교촌신화' 내달 출시마라 등 다양한 매운맛 제품 출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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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식품업계에 '매운맛'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이어진 매운맛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더 다양하고 자극적인 매운맛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불타는 고추비빔면'에 이어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선보이며 올여름 계절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번에 출시한 ‘도전! 불닭비빔면’은 기본 액상소스와 별도로 도전장 소스를 더해 액상소스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액상소스는 불닭 특유의 매운맛에 태양초 고추장, 동치미 진액 등을 첨가하여 스코빌 지수 2000 수준의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강렬한 매운 맛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스코빌 지수 12000에 달하는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도전장 소스는 불닭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 미니’와 같은 맵기로, 소스량 조절을 통해 재미와 호기심, 도전의식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불닭브랜드가 가진 도전의 문화를 담은 제품으로, 매운맛을 선호하고 도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활용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기존 너구리에 비해 약 3배 더 매워진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고추의 함량을 늘리고 후추를 더해 화끈하고 얼얼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홍합,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의 함량을 늘려 특유의 해물 풍미를 한층 더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극강의 매운맛 제품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앵그리 RtA의 콘셉트를 매운맛으로 정했다”며 “기존 매운맛을 내세운 라면들이 대부분 육류 베이스라면, 앵그리 RtA는 해물로 맛을 내 한층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킨업계 1위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2일 '교촌신화' 2종을 출시한다. '교촌신화'(辛火)는 이름 그대로 매운 불맛을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이다. 메뉴는 '교촌신화 오리지널'과 '교촌신화 순살' 두 가지다. 국산 청양 홍고추로 알싸한 매운맛을 낸 '교촌레드'와 달리 화끈한 불맛에 초점을 맞췄다.
  • ▲ ⓒ교촌에프앤비
    ▲ ⓒ교촌에프앤비
    국내 식품업계에는 다양한 매운맛 열풍이 불었다. 치킨업계 역시 굽네 '볼케이노', bhc '맵스타', BBQ '뱀파이어치킨' 등 다양한 매운맛 치킨으로 경쟁을 가속화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트렌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라' 등 이국적인 매운맛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오뚜기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향후 업계에는 매운맛 제품 출시 러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다양하고 자극적인 매운맛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업계의 경우 매운맛 제품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업계를 막론하고 국내에는 매운맛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