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 통해 한진칼 주총 소감 밝혀조 회장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 코로나19 극복 앞장서겠다"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한진그룹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회장이 “주주들이 보내준 신뢰는 코로나19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명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29일 담화문을 통해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 경영진에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준 주주와 관계기관, 임직원, 노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총은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등 현 경영상황에 대한 어려움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지금 제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항공 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항공은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추가 자본 확충 등 뼈를 깎는 자구책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렵다.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의 지원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 위기 극복에 가장 먼저 앞장설 것이며, 저도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 후에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로나19 사태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여러분이 주총을 통해 보낸 신뢰를 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기회로 여겨,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