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SA 서비스 잇따라 적용접속 시간 2배, 데이터 처리 3배 빨라져5G 완전 구현... 콘텐츠 확장 등 B2B 시장 혁신 기대
  •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T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SA 상용화를 통해 데이터 처리 효율 속도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올 상반기부터 5G SA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5G SA란 유무선 구간 모두에서 단독으로 5G 네트워크를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비단독모드(NSA) 대비 접속 시간이 2배 빨라지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아진다. 

    현재까지 국내 이통 3사는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NSA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속도가 느리거나 지연율이 높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때문에 '5G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에 불구하고, '반쪽자리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상용망에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5G SA 통신을 구현했다.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5G SA 통신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5G SA 네트워크를 삼성,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하는 것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지국,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 구성해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 방식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능 모듈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등 5G 네트워크의 관련 핵심 기술도 다수 적용했다.

    KT 역시 SA 코어와 액세스 연동 시험 등을 통해 5G SA 서비스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KT는 기존 NSA 방식 5G 상용화 시점부터 CUPS 구조 코어 장비를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SA로 전환될 때 새로운 코어 장비를 도입하지 않고, SW 적용만으로도 SA·NSA 듀얼모드 지원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연시간을 2배가량 단축하는 멀티무선 접속 기술(ATSSS)도 5G 상용망에서 최초로 테스트한 바 있다. ATSSS의 경우 단말과 코어망 사이에 연결되는 다수의 무선망을 동시에 또는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A 또는 NSA 등 5G 무선망 구조와 무관하게 추가적인 무선망 결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5G SA 표준을 기반으로 코어 장비와 기지국 장비, 부가 장비 등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해 5G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에는 5G SA 표준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및 에렉슨과 신호 패킷 처리 코어 장비와 5G 기지국 장비를 연동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 연동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의 시연도 입증한 바 있다. 추가적으로 SA 단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알고리즘 등 기능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한 구조 기술을 향후 도입하는 패킷 교환기 등 5G SA 코어 장비에도 확대, SA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SA가 상용화되면 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일반 이용자는 물론, 기업용(B2B) 서비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올해부터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