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미국 내 모든 카페 운영 중단2주 뒤 재평가 결과 폐쇄 유지하기로 판단한국, 일본은 "안전하다고 판단, 운영"
-
- ▲ ⓒ블루보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세계적 스페셜티 커피 전문기업 블루보틀이 미국 내 모든 매장 폐쇄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면서 운영 개시 시점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달 15일 블루보틀은 일시적으로 미국 내 모든 카페를 폐쇄했고, (매장 폐쇄시기가) 2주에 그치길 원했지만 폐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앞서 블루보틀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미국 내 모든 매장의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당시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는 "코로나19(COVID-19)에 대해 팬데믹(대유행)이 선언된 가운데, 블루보틀은 우리의 지역사회와 직원,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미국 카페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며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의 공공 공간이 안전한지 에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판단이 확실하게 내려질 때 카페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루보틀은 2주 뒤 재평가를 거쳐 운영 재개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폐쇄 유지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운영 폐쇄 기간은 3주를 넘겼다. 여기에 미국 내 확진자가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 운영 개시 시점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미국은 6일 오후 2시45분(미국 동부 현지시각) 기준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코로나19 감염자도 빠르게 늘며 35만2546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5032명)이나 이탈리아(13만254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2만4907명)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다만 블루보틀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매장을 여전히 운영 중이다.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축소 영업만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이에 대해 블루보틀은 "미국 이외 한국과 일본의 경우 카페를 운영 중"이라며 "해당 국가들의 정보는 미국에 비해 완전하고 광범위한 검사와 의료 지원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루보틀이 시행하고 있는 위생 대책을 동반해 해당 국가에서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 ▲ ⓒ블루보틀
한편 블루보틀은 미국 내 매장을 폐쇄한 동안 온라인 주문에 한해 무료 배송을 실시, 커피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블루보틀은 "카페 운영 폐쇄 기간 동안 미국 온라인 주문에 무료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커피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또한 블루보틀은 이번 분기 카페 폐쇄에 따른 직원들의 급여 삭감, 복지 축소 등을 시행하지 않는다. 미한 CEO는 "바리스타를 포함한 모든 블루보틀의 직원들은 예정된 시간에 대한 보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