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12시 주문해도 익일 수령서비스 주축 '곤지암 메가허브'
  • ▲ 곤지암 풀필먼트센터 근무 모습 ⓒ CJ대한통운
    ▲ 곤지암 풀필먼트센터 근무 모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주문접수, 포장, 배송 등 온라인 주문 전반을 대행해 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화주는 효율적인 업무를, 소비자는 늦은 주문에도 빠른 상품 수령이 가능한 신개념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계약을 맺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이다. 소비자는 모든 주문 상품을 24시간 내 받아볼 수 있으며, 자정 12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수령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로 불린다. 소비자가 계약 화주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서 상품이 곧바로 처리되는 구조다. 

    계약 화주는 터미널 안에 상품 창고를 둔다. 이 경우 당일 배송될 택배를 실은 차량이 터미널을 떠나기 직전까지 들어온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 ▲ 서비스 소개 자료 ⓒ CJ대한통운
    ▲ 서비스 소개 자료 ⓒ CJ대한통운
    통상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다음날 받아보기 위해서는 오후 3시 정도까지 주문을 권장한다. 그 이후 주문은 익일 접수돼 이틀 뒤에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곤지암 메가허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곤지암 허브는 설계 단계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려해 지어졌다. 터미널은 2~4층 연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다. 총 11만5500㎡로,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를 분류한다. 

     증권업계는 우리나라 풀필먼트 시장규모가 올해 약 1조 8800억원, 2022년에는 2조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물류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풀필먼트는 세계적 추세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와 DHL, Fedex, UPS 등 해외 유명 물류사도 이미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물량증가로 풀필먼트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소비자 편리 증진과 이커머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