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연구소→TES연구소로 명칭 변경언택트·라스트마일 등 시장 트랜드 반영AI·빅데이터 전담 등 4개 팀으로 개편
  • ▲ CJ대한통운이 개발 중인 물류작업용 로봇팔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개발 중인 물류작업용 로봇팔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자사 물류연구소의 명칭을 ‘TES 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명칭 변경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CJ대한통운이 강조하는 TES는 T(Technology), E(Engineering), S(System & Solution)의 약자다. IT 기반 첨단물류 기술에 집중하는 CJ대한통운의 사업 지향점을 담아낸 용어다.

    2013년 설립된 물류연구소는 단순 업무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개편을 통해 택배 등으로 성장 중인 언택트,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R&D와 연관성이 낮은 전산 부문을 연구소에서 분리했다. 연구소는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 등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 부문은 로봇 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첨단기술을 다룬다. SCM컨설팅부문은 연구소 기술과 현업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솔루션을 만든다.

    빅데이터 부문은 물류센터 최적화 설계, 수배송 경로 최적화 등을 연구한다. 연구소는 2019년 전체 택배물동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일상생활리포트’를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연말까지 무인지게차와 AI기반 비규격 물체 피킹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장비들은 현장 테스트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시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 지역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TES연구소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첨단기술로 인정받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