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매출 합계 최초 2억 달러 돌파코로나19 확산 불구, 공급 안정성 확보해 전 제품 판매량 확대
  • ▲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
    ▲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의 올해 1분기 유럽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억 1880만 달러(약 267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미국 바이오젠(Biogen)은 22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제품 매출 총 2억 1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 7440만 달러보다 25% 증가한 수치이다.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의 합이 2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별 매출도 모두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1억 2400만 달러)보다 8% 상승한 1억 3350만 달러(약 1630억원)로 집계됐다.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시장의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보다 시장점유율이 높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성장세가 껑충 뛰었다. 임랄디와 플릭사비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61% 상승한 6160만 달러(약 750억원), 2370만 달러(약 29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랄디는 전년 동기보다 제품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임랄디는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을 확대했다.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 확보를 위해 의약품 재고 관리 수준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생산 파트너·협력사들과의 긴밀히 협업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