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 황금연휴… 여행객 몰려코로나 피로감에 예년보다 웃돌아사회적 거리두기 흔들… 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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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말 5초 '황금연휴'를 맞아 숙박앱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제주와 강원 등 국내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까지, 이번 연휴는 징검다리인 5월 4일 하루 휴가를 낸다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다.

    꽉막힌 해외여행 대신 제주와 강원으로 발길을 돌린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강원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숙박 예약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황금연휴 기간(이달 30일~5월 1일) 강원도 대부분의 리조트, 호텔들이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설악(쏘라노) 예약률은 97%에 달했다. 강릉 씨마크 호텔은 황금연휴 예약률 77%로 집계됐지만 실제 연휴기간이 되면 90%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황금연휴를 앞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17만9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번 황금연휴 동안 지난달(3월31일~4월5일)과 비교해 객실 예약률이 7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황금연휴로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객을 통한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입도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모든 해외 체류 이력 입국자와 유증상 입도객은 공항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공공 미술관 등도 계속 문을 닫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때문에 적극적으로 진행하긴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처음으로 프로모션다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 같다"라며 "최소한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역 호텔, 펜션 등 숙박업소에서는 자체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