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폐업률 52.2%…인허가 대비 폐업률 10년새 급증
  • ▲ 인허가부터 폐업까지 영업기간별 서울 휴게음식점 현황(단위: 곳). ⓒ 부동산114
    ▲ 인허가부터 폐업까지 영업기간별 서울 휴게음식점 현황(단위: 곳). ⓒ 부동산114

    최근 10년동안 서울 개업 휴게음식점 중 절반은 3년내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20년 3월말까지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휴게음식점 총 5만6184곳 중 52.2%에 해당하는 2만9348곳이 3년내 문을 닫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심지어 1년안에 문을 닫는 점포수도 7269곳에 달했다.

    영업기간별 서울 휴게음식점 폐업현황을 보면 1년이상 3년미만이 2만20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년이상 5년미만 1만2946건 △5년이상 7년미만 6824건 △1년미만 7269건 △7년이상 10년미만 5742건 △10년이상 1324건으로 조사됐다.

    폐업률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까지 50%대를 유지했던 폐업률은 2018년 63.3%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61.2%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 1분기 66.8%로 다시 높아졌다.

    서울 휴게음식점 폐업률 연간추이를 보면 10년전 8.6%에 불과했던 인허가 대비 폐업률은 △2011년 20.5% △2012년 39.7% △2014년 40.2% △2015년 53.0% △2018년 63.3% △2020년 1분기 66.8%로 감소세 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올해 폐업예상 점포수가 급증할 것이란 전문가 견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폐업률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창업에 드는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 가계부채 증가와 파산 등 사회적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