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설비효율성 제고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 입지 강화디지털 전환 통해 '인텔리전트 플랜트' 구축
  • ▲ GS칼텍스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이미지. ⓒGS칼텍스
    ▲ GS칼텍스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이미지. ⓒGS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에너지산업에 변화를 주도하고 나서면서 업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설비효율성 높이고,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 입지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 통해 '인텔리전트 플랜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성장전략은 설비효율성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7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71%를 수출에서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7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MFC(Mixed Feed Cracker)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 기업의 NCC(나프타분해설비)와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환경변화에 따른 고객요구에 부응해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GS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선도기업과 협업·제휴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벗어나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산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고속 멀티 충전기 설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유무를 진단, 수리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서울시내 7개 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충전기' 8대를 설치하면서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천 △고양 △의정부 △부산 △울산 △광주 등 주요 도시 내 37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41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또한 ▲LG전자 ▲소프트베리(전기차 모바일 플랫폼) ▲시그넷이브이(충전기 제작) ▲그린카(카 셰어링)와 MOU를 맺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들과의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새로운 전기차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 연결하면서 전기차 생태계 연합(EV alliance)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여수공장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트윈은 사이버상에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가상 모델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시설 내 수많은 설비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해 원유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각 단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생산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2월에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양사가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협업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MOU로 △GS칼텍스 사업장에 네이버 클라우드 활용 △기업용 메신저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업무 영역에 AI 서비스 도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개발 협업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GS칼텍스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 및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상반기 중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기차 충전 및 결제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GS칼텍스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인텔리전트 플랜트(Intelligent Plant)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