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5천억원 수준 투자 전망
  • ▲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연합뉴스
    ▲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은 8일 2020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늘 연 평균 1조~2조원을 투자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조5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1분기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투자의 경우 각 사업 및 자회사에서 시나리오별 투자계획을 마련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경우에 따라서는 10~20% 정도 투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필요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의 어려운 상황에는 경기 악화로 다양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견조한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M&A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케미칼은 2020년도 1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3조6244억원에 비해 9.6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2977억원)은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237억원에서 마이너스(-) 90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1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3월 발생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손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