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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구성원 역량 강화는 필수라고 판단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일환으로 '언택트 방식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출범한 SK그룹 구성원 대상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 SUNI)'를 통해 구성원 각자가 Self Design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 기회 제공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오프라인 교육이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들이 원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디자인 △행복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강의를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제로 '재택근무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다'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들의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구성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SK이노베이션은 가장 대표적인 집합교육 대상이던 수시 신입 및 경력사원, 울산 CLX 교육훈련생, 신규 글로벌 공장 채용인력을 위한 교육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5월 입사하는 수시채용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 면접 등 채용 프로세스 전 과정이 언택트 방식으로 채용된 구성원들로, 신입사원 교육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를 위해 회사 SHE(안전·보건·환경) 기준에 따라 예방 격리기간을 운영하며 그 기간 동안 사업장에 출입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오리엔테이션과 입문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신입사원들은 '마이써니'를 통해 SKMS(SK경영관리체계),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의 이해 및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 하반기 예정돼 있는 신입사원들을 위한 정기 집합교육도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력사원 교육을 온라인 교육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계획해 진행했다. 구성원들의 연착륙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이 지체됨에 따라 '마이써니'를 통한 온라인 사전교육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교육은 회사 SHE 기준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일일 과정으로 최소화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임 팀장 100여명도 SK아카데미 주관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신임 팀장 교육에 참여한다. 기존의 집합교육이 온라인 프로그램 수강으로 대체됐으며 신임 리더로서 알아야 할 ▲그룹의 전략 방향 ▲외부환경, Tech 변화에 대한 Biz Impact ▲리더십 3개 모듈에 대해 30시간을 온라인으로 학습해야 한다.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 CLX에서는 이미 3월 한 달 동안 교육훈련생의 집합교육을 온라인 라이브 교육으로 대체해 진행한 바 있다. 지난 30여년간 울산 CLX 현장 기술적 사원 교육과정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3월부터 한 달 동안 헝가리 배터리 공장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SKMS, 한국문화 등 문화적 요소 및 엔지니어 기본 소양에 대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수강한 글로벌 인력들은 주재원 및 본사의 교육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아낌없는 지원에 좋은 평가를 보였다.
이를 위해 표준 콘텐츠 및 화상·동영상 강의를 지원하고 공장별 현지 상황 및 학습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하며 기 진행된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Q&A 세션, 과제 피드백 등을 보완해 이후 실시되는 신규 해외공장 글로벌 인력 교육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언택트 방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교육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언택트 방식 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구성원 역량 강화로 판단된다.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언택트 교육'을 통해 구성원 역량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