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수출 부진 영향
  • 4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액이 12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4월 ICT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ICT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품목별로는 ICT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7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 글로벌 소비 침체 및 수요 둔화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14.9%, 12.9%씩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2%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소비 침체 및 소매점 영업 중단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이 모두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2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8.1% 감소했다. OLED 패널은 스마트폰 및 TV 수요 감소로, LCD 패널은 공정 전환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10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ICT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은 66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줄었다. 베트남의 경우 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지만, 미국은 17억 달러로 9.8% 늘었다.

    4월 ICT 수지는 40억 1000만 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