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한국 등 일상으로 복귀 어려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IT 기업 투자 확대 원인도
  • ▲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복귀가 순탄치않으면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의 반도체 수요 증가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의 모습.ⓒ연합뉴스
    ▲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복귀가 순탄치않으면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의 반도체 수요 증가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의 모습.ⓒ연합뉴스
    올해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빅4'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한국등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가 순탄치 않은 상황과 맞물리면서 반도체 공급사들의 3분기 서버 디램 판매 목표는 소폭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일상생활 복귀를 통한 경제재개에 대해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재를 재개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공포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도 최근 연휴기간동안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역내 감염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우한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좀 처럼 쉽지 않다는것을 깨닳으면서 2분기 코로나19 특수를 맛봤던 서버디램의 판매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공급업계는 4월에도 고객으로부터 추가 오더가 계속되고 있는데 고객의 재고가 대부분 1분기말 4주 수준에서 2분기말 5~6주 수준으로 높지 않아 당분간 주문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3분기에도 데이터센터와 서버 증설 수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3분기에도 데이터센터와 서버 증설 수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일부 hyperscaler들이 보수적인 투자계획을 언급하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 서버 디램의 주문을 줄인 고객은 없다는 전언이다. 오히려 반도체 공급사들은 3분기 서버 디램 판매 목표는 소폭 상향 조정하는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올 2분기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 시설 투자 규모가 1분기보다 10% 감소하겠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MS의 경우 화상통화 수요가 기존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고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으로 지 속적인 수요가 예상되고, 가격에 보수적인 아마존도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업계는 여전히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디램을 전환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반도체 공급은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도체회사들의 보수적인 투자와 장비 반입의 지연, 그리고 1Z와 128단 등 신규 공정의 확대가 지연되는 결과로 보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보수적인 투자로 내년 생산이 제한될 경우, 내년 스마트폰 수요가 정상화되고 올해 연말 출시되는 인텔의 10나노 아이스레이크 CPU와 함께 메모리 채널의 확대가 본격화되면 고객사들은 또 한 번의 공급부족을 경험할 수 있다"며 "공급사의 재고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삼성의 경우 작년말 100억개 (Gb) 수준의 디램 재고가 현재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재고가 2~3주로 만일의 수요감소에 대비해 재고를 축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