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평균 금리 올해 초 2.12%서 1.91%로 떨어져저축은행 “수신고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 낮춰”
-
- ▲ ⓒ저축은행중앙회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마저 1%대로 떨어졌다.2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1.91%로, 한달 전 대비 0.01%p 줄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0.21%p 인하됐다.저축은행마저 초저금리로 돌아선 데는 한국은행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1.25%로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후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0.75%까지 인하했다.이로 인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수준이 0%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저축은행도 늘어난 수신고에 부담을 느끼며 금리 인하로 돌아선 것이다.특히 지방중소형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방경기가 더욱 침체돼, 경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 19일 경북지역에 위치한 대아저축은행이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9%로 낮췄다. 이는 한달 전 대비 0.3%p 떨어진 수치다.대형저축은행 역시 리스크 관리와 적절한 수신잔액 유지를 위해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예금 금리를 2.0%에서 1.9%로 낮췄다.앞서 OK저축은행도 ‘OK안심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2.1%에서 1.9%로 인하했다. 중도해지 OK정기예금도 0.2%p 낮춘 1.8%의 금리로 판매 중이다.또한 유진저축은행도 최근 회전 정기예금 금리를 연 2.15%에서 연 2.05%로 낮췄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계속되면서 저축은행 예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저축은행업계 역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수신보유고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한은에서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당분간 저축은행도 금리 수준을 1%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