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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첨단 안전장치 관련 할인 특약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다음달 16일부터 전방충돌 경고장치 할인특약을 신설, 운영한다.
전방충돌 경고장치는 선행 자동차와 추돌 예상시간 이전에 경고를 하는 차량 안전장치를 말한다.
현대해상은 전방충돌 경고장치를 달면 개인용은 평균 1.5%, 업무용 법인 승용차는 평균 3.4%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방충돌 경고장치 기본 장착 차량이면 보험사에 첨단 안전장치 사진이나 증빙 자료를 제출할 필요 없이 자동 가입된다. 옵션 장착인 경우엔 특약에 가입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보험료가 할인된다.
첨단 안전장치 차량이 사고율이 낮아 손해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특약을 신설하게 됐다는 게 현대해상 측의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 할인특약(7%), 차선이탈 경고장치 할인특약(개인용 3.3%, 업무용 법인 승용 5%) 등의 첨단 안전장치 특약도 운영 중이다.
커넥티드카는 사고ㆍ긴급상황 통보장치 장착 차량을 말한다. 차선이탈 경고 장치는 차량이 주행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 진동 등으로 차선이탈을 알려주거나 핸들 제어를 통해 차선을 유지해주는 안전장치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을 다이렉트로 가입하면서 마일리지 할인 등 할인특약을 모두 적용 받으면 보험료 할인율은 최대 약 59%가 된다.
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첨단 안전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할인 특약을 운영 중이다.
현재 보험사가 인정하는 첨단 안전장치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 충돌 경고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 등이다.
삼성화재, 한화손해험 등 주요 손보사들도 전방충돌 경고장치 등의 첨단 안전장치 할인특약을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는 전방충돌 경고장치 특약에 평균 개인용 2.5% 업무용 3.1%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첨단안전장치 장착 차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할인 특약을 확대하고 있다”며 “안전운전을 하는 소비자들도 특약 가입을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