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신규창업 46.3만개중 부동산업 비중 44%올해부터 임대업자 미등록 가산세…1월만 13만4698개4월부터 코로나 영향 본격화…창업률 사실상 마이너스
  • ▲ 올 1분기 임대사업자 등 부동산업의 창업 증가율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뉴데일리 DB
    ▲ 올 1분기 임대사업자 등 부동산업의 창업 증가율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뉴데일리 DB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전체업종의 신규창업이 4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1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창업은 46만2991개로 작년 1분기에 비해 43.9%(14만1243개)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와는 달리 가파른 창업 증가요인에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임대사업자등 부동산업 창업이 20만5122개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8% 증가하며 전체 창업률을 끌어올렸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25만7869개로 작년 25만7245개 보다 624개 늘어 0.2% 증가율에 그쳤다.

    그렇다면 부동산업의 창업 급증 배경은 무엇일까. 

    국세청에 따르면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임대사업자는 사업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다만 2019년 12월31일 이전 주택임대사업을 시작했다면 올해 1월21일까지 신청을 마치면 된다.

    이로인해 올 1월에만 13만4698개가 늘어 전년 2만6440개보다 409.4%의 사업자등록이 급증했다. 이후 2월 151.5%, 3월 들어서는 24.8%로 창업 증가율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내수부진 등 경제충격이 4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 상반기 창업률은 마이너스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1분기 창업이 증가했다는 수치 이면에는 부동산업의 창업 봇물로 전체 창업률을 통한 경기활성화 분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