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경제중대본 "불안조짐 나타나면 필요조치 주저없이 시행"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주택가격 재상승 우려가 공존한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등 대출규제 대상인 9억원 초과 아파트들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며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0.01%)와 비교하면 상승폭도 커졌다.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주택가격은 12.16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