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8월5일 사상 첫 온라인 등판갤노트20-갤폴드2-갤Z플립5G 등 한자리서 공개다양한 폼팩터로 코로나19 뚫기 나서
  •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코로나19' 가운데 하반기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 개최를 앞에 둔 삼성전자가 온라인 공개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상 첫 온라인 언팩 행사인만큼 '갤럭시노트20', '갤럭시 폴드2', '갤럭시Z플립5G' 등 플래그십 모델을 한자리서 보여주며 부진했던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8월 5일 온라인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존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지인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행사 개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 개최를 고민했다.

    최근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는 것도 언팩 온라인 개최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삼성은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사상 첫 온라인 언팩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온라인 언팩인만큼 삼성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이목을 끄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신제품 스마트폰만 3종에 새로운 스마트워치도 공개하며 주목도를 높일 방침이다.

    우선 언팩의 주인공인 '갤럭시노트20'이 등판한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0은 일반형 모델과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신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출시될 예정이고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과 5G도 지원된다.

    주인공을 넘어서는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삼성의 세로 접이식 폴더블폰 두번째 모델 '갤럭시 폴드2'도 이번 언팩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신들은 갤럭시 폴드2가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초박형유리(UTG)를 채택해 전작보다 훨씬 더 강한 내구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일각에서 예상했던 S펜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언팩에 공개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갤럭시Z플립'도 5G 모델로 하반기 언팩에서 다시 무대에 선다.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 폴드 모델과 달리 가로로 접히는 방식으로, 삼성의 폴더블폰 기술 리더십 측면으로도 의미가 깊은 제품이다. 이번에 5G모델로 출시해 폴더블폰 시장과 5G폰 시장을 집중 공략해간다는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삼성이 온라인 언팩을 어떤 방식으로 꾸려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앞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던 LG전자의 '벨벳'의 경우 벨벳의 디자인 우수성에 초점을 맞춰 패션쇼 방식으로 신제품을 소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삼성은 기존 언팩 행사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왔던만큼 상반기 언팩 무대에 올랐던 노태문 IM부문 사장이 다시 한번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온라인 언팩만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행사들이 곁들여져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삼성이 또 한번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