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실천 위해 회사 주식 매입 회사 주가 방어·주주가치 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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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 강성수 대표이사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에 나섰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이사 부사장은 올해 3월과 6월 분할 매수를 통해 보통주 10만주를 매입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14회 분할 매수를 진행했으며, 6월 12일에도 2회 분할 매수를 진행, 총 16회에 걸쳐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올해 3월 취임한 강성수 대표는 3월 17일 2716주 매입을 시작으로, 5차례 매수를 진행해 당시 총 2만7716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에도 장내매수를 이어가면서 3월에만 7만2000주를 매입했다. 이어 이달 12일 8395주를 매입하고, 1만9605주를 매입하면서 총 1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강성수 대표의 회사 주식 매입은 실적 개선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금리하락과 손해율 악화 등으로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재무 전문가이자, 한화그룹 내에서 신임을 받는 강성수 부사장이 수장을 맡게 됐고, 최근 회사 주가 방어에 나섰다.   

    강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경영기획과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1964년생으로 한화그룹 내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이후 한화그룹 2인자인 금춘수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서 지주경영 부문 재무 업무를 담당하다가 올해 초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강성수 부사장은 지난 2018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와 함께 ㈜한화로 옮긴 뒤 홀로 승진해 화제가 됐다.

    강 부사장은 그룹 경영기획실이 해체하면서 금춘수 부회장과 함께 ㈜한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성수 부사장은 재무전략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 등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 계열사 대표이사로 투입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주식 매입은 주주 가치 제고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주식시장 불안정 상황에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