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제개편안에 증권주 급락…코스닥 1.20% 내려

  • 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에 급락 마감하면서 2110선을 겨우 지켰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암울한 글로벌 성장률 전망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나스닥 지수는 2.19%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31.06포인트(1.44%) 내린 2130.45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워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55억원, 27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303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627만주, 거래대금은 10조5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증권·자동차·전자제품·자동차부품·은행·항공사는 3%대, 건설·조선·기계·호텔레스토랑레저 등은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 내린 5만1900원에, SK하이닉스는 1700원 내린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네이버(3.41%), 셀트리온(0.94%), LG화학(3.29%), 삼성SDI(2.76%), 카카오(2.83%), 삼성물산(1.69%)도 하락했다.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이 증시와 증권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키움증권(6.02%), NH투자증권(4.31%), 미래에셋대우(4.73%), 삼성증권(3.76%), 메리츠증권(4.64%) 등 증권주는 급락했다.

    반면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코로나19에 대한 융합항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차단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에이프로젠KIC(12.45%), 에이프로젠제약(5.41%), 에이프로젠H&G(25.44%) 등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1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3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98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204.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