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월 열연강판 톤당 3만~5만원 인상현대제철도 톤당 3만원 올려, 후판도 2만원 인상 방침철광석 톤당 80~90달러 전망 비껴가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포스코, 현대제철이 열연강판 등 철강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원료값 강세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양사 모두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가격 정책으로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3~5만원 인상했다. 인상폭은 각 수요처별로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또한 7월 1일부터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올렸다. 실 수요가들에게도 비슷한 인상폭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이달 중순 유통향 후판 가격 또한 톤당 2만원 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철강재 가격 인상에 나선 배경에는 원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자리잡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철광석을 주 원료로 하는 용광로(고로)를 운영하는데 철광석 가격이 예상 밖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톤당 99.7달러를 기록했다.

    5월 초만 해도 톤당 83달러에 불과했던 철광석 가격은 이후 지속 상승하며 6월 중순엔 톤당 105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3주 연속 하락하며, 5월 말 이후 한달만에 톤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철강업계는 당초 2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당 80~9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들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곤 하나 예상치보단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브라질, 호주 등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대 공급처인 중국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철강사들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진다.

    가뜩이나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수요처들과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간다면 3분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실적 회복에 매진하는 포스코, 현대제철에게 또 다른 악재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