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흥행에 발행금리 0.052%, 싱가포르거래소 상장친환경‧사회문제 해결‧코로나19 금융지원에 자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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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은 5억 유로(약 6779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이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40bp(0.4%포인트)를 가산했다. 유럽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으로 유로화 스왑 금리(-0.348%)를 감안해 0.052%로 결정했다.

    발행된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Fitch(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 받아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유럽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조달된 이번 발행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국민은행은 조달 자금 일부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14년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커버드본드법) 시행 이후 국내 최초로 법제화 미달러와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유로화 커버드본드도 최초로 발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발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현재까지 외화 4건, 원화 7건의 법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