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보고대회 "4차산업시대 앞서기 위한 대전환"9개 분야 28개 프로젝트…당정 공동추진본부 구성민관협력 확대…네이버 "AI분석 데이터 공개할 것"
  •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판뉴딜에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판뉴딜 대국민보고대회를 갖고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문명은 이미 시작된 인류의 미래"라며 "그 도도한 흐름 속에서 앞서가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이 한국판 뉴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판뉴딜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및 경제대책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을 투입해 더 나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받는다"며 "이같은 한국의 잠재력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뉴딜은 과거의 토목사업과 확연히 구별되는 디지털·그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총 9대 역점분야와 28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한국판뉴딜은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파급력 큰 사업 ▲단기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사업 ▲디지털화 그린화 등 국민 체감도 높은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판뉴딜 추진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략회의를 최고의사기구로 내세우고 홍 부총리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당정 추진본부를 꾸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과학기술부 장관은 디지털뉴딜, 환경부와 산업부 장관은 그린뉴딜, 고용노동부장관은 안전망 강화 등 세부 사업에 대한 책임장관제도 실시한다. 민주당 역시 각 역점사업 분야별로 분과위를 꾸려 정부와 협업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화상으로 연결돼 "AI 기술로 분석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며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4차 산업혁명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보고대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