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프라자 방문해 판매동향 살펴큐브냉장고 등 출시 앞둔 신제품도 공개"비스포크 앞세워 소비자 중심 마케팅 강화"
  • ▲ 15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 15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이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가전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을 발표한 지 1년을 맞이해 판매 현장 점검에 나섰다.

    15일 김 사장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방문해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판매동향을 살펴보는 동시에, 이례적으로 곧 출시할 신제품을 매장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판매 일선의 가감 없는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강봉구 부사장(한국총괄) 등 관련 임원들도 동행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다채로운 색상으로 투영되는 것처럼 삼성 가전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해 6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하며 '맞춤형 가전' 시대를 본격화했고, 올 1월에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세탁·건조 경험의 혁신을 보여 준 '그랑데 AI', 이달에는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럭셔리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가전 제품 마케팅 전반에 적용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삼성 가전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소비자 중심 혁신은 사업성과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비스포크 냉장고 도입 이래 포화된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둬 상반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역시 그랑데 AI 출시에 힘입어 상반기 누계로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시장에서 각각 35%, 6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날 방문한 매장에는 오는 9월경 출시 예정인 소형 전문 보관 냉장고인 '큐브(Cube)'와 지난 5월 미국에서 출시한 실외용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테라스(The Terrace)'도 전시됐다. 이 제품들은 본격적인 취향가전 시대를 열 제품들로 출시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큐브는 와인이나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한 냉장고로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용도에 맞게 조합해 위아래로 배치할 수도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더 테라스는 단독 주택 또는 타운 하우스의 정원이나 테라스 등에 설치해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초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TV로 내달 국내에도 도입 예정이다. 이 제품은 QLED 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IP55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실외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한낮에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눈부심 방지와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 사장은 "이제는 대명사가 된 비스포크부터 소비자가 중심이 된 마케팅을 했다"며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