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은 큰 의사결정 못해"이 부회장 사례 언급하며 리더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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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들은 큰 변화를 만들 수 없고, 빅 트렌드를 보지 못합니다. 불확실성 시대에 대규모 투자나 인재 영입 등은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15일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총수가 사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전문경영인들은 큰 의사결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토로했다.김 사장은 "전문경영인들로는 불확실한 시대에 필요한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과연 이 어려운 시절을 전문경영인들이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걱정들을 많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리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이 부회장의 앞선 사례들을 소개하며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사장은 "2007년 이 부회장이 IFA에 와서 제품들을 살펴보고 'LED 제품이 앞으로의 트렌드'라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09년 LED TV를 출시했고, 그 뒤로 모든 LCD TV가 LED TV로 바뀐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또 "2012년에는 당시 50~80개에 달했던 TV 리모콘의 버튼을 10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버튼을 없애는 대신 음성인식 리모콘을 최초로 만들었다"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삼성이 30년 묵은 숙제를 풀었다'고 극찬할 정도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트렌드 속도가 빨라진 만큼 리더의 중요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불기소 결정을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